조수진 변호사(왼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수진 변호사(왼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로 결정된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공천 후 성범죄, 임금체불 변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여성단체를 비롯해 여당과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셌기 때문. 

민변, 노무현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자신을 '인권변호사'라고 소개했던 조 변호사는 다수의 성범죄자 변호건을 수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체육관 관장을 변호하면서 피해자가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8년 고교생을 성추행한 강사를 변호했으며, 2021년 여성 200여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보관한 남성을 변호했다. 또한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는 홍보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강북을 지역구에 목발경품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조 변호사도 과거 행적이 문제가 돼 사퇴하면서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까지 새로운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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